평균 나이 41.7세 '아재'들 일냈다, 격투게임 종목 금메달

일본과의 결승전 5-2 승리
2026년 09월 26일 19시 15분 57초

평균 나이 41.7세의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6일 오후 4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D홀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전격투 게임 종목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 선정된 이광노(44, madkof), 배재민(41, Knee), 연제길(39, DakCorgi) 세 선수는 일본 선수 사와다 아키히토(43, SCORE), 나카야마 다이치(35, NOBI), 히구치 코지로(25, Higuchi)와 맞붙었다.

 


KeSPA 공식 SNS

 

대전격투 게임은 각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종해 상대의 캐릭터와 격투를 벌이는 게임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대전격투 장르에 속하는 세 게임 '철권8', '스트리트 파이터6',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를 한 종목으로 묶어 각 팀이 다음 게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각 팀은 조별 예선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8강전에서는 대만을 3-0으로 꺾고 올라왔다. 4강전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맞붙어 3-1로 승리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조별 예선 단계에서 UAE, 팔레스타인에게 각각 3-0 승리를 차지했고, 8강전에서는 바레인을 상대로 3-1, 4강전에서는 홍콩에게 3-0으로 승리했다.

 

결승전의 시작은 일본 팀이 먼저 승기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연제길과 히구치 코지로가 스트리트 파이터6으로 맞붙었으나 히구치 코지로의 가일에게 연제길의 바이퍼가 2-1로 아쉽게 패해 일본이 먼저 1점을 챙겼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는 팀의 맏형 이광노가 3개 캐릭터로 대전이 진행되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에서 2-1로 승리해 다시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가져왔다.

 

무릎 배재민이 출전한 3세트 철권8 대전에서는 파캄람을 선택한 배재민과 스티브를 선택한 나카야마 다이치와의 일전은 먼저 무릎이 퍼펙트 게임으로 먼저 1승을 차지했지만 다음 게임에서 드라구노프를 선택한 나카야마 다이치에게 한 게임을 내주고, 마지막 3게임에서 서로 드라구노프를 선택한 미러전 끝에 패해 세트 스코어가 다시 2-1로 뒤쳐졌다.

 

4세트에서는 다시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로 승패를 가르게 됐다. 이광노는 4세트에서 안정적으로 사와다 아키히토에게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다시 2-2로 되돌렸다. 이어지는 5세트에서는 다시 철권8 경기로 배재민과 나카야마가 맞붙어 배재민의 브라이언이 3-1로 승리하는 것으로 세트 스코어 3-2 역전해 분위기를 바꿨다.

 

결정적인 승기는 연제길이 붙잡았다.

 

당초 대전격투 팬들은 스트리트 파이터6는 일본이 우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는 한국의 승리가 우세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6 경기에 출전한 연제길이 퍼펙트 KO를 따내기도 하며 6세트를 승리하자 결승전의 승기가 대한민국 대표팀 쪽으로 기울었다.

 

연제길의 승리로 4-2 스코어에서 세트스코어 1점만 더 따내면 되는 순간, 일본이 7세트 종목으로 철권8을 선택하고 배재민이 출전해 대표 캐릭터 브라이언을 선택해 승리를 거두며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식 중계 화면

 

대전격투 게임의 노련한 '아재'들은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5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김관우에 이은 대전격투 연속 금메달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대전격투 금메달 1개, 뿌요뿌요 e스포츠 은메달 1개, 그란 투리스모7 동메달 1개를 각각 차지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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